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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진 사퇴

원래대로라면 오는 8월 19일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던 조 바이든.

지난 21일 조 바이든이 예정대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tv 토론 외 건강 상태에 대한 문제로 불신이 커졌다.

세간에선 한편 사퇴를 촉구한 민주당 내 압박, 후원자 이탈, 지지율 하락에 대선 중도 하차를 한 것으로 보는 중이다.

이것은 린드 존슨 전 대통령 이후 56년 만에 재선 도전을 포기한 사례이기도 하다.

미국 대선은 앞으로 108일 정도 남았다.

바이든은 이날 x에 올린 편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재선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대선 후보에서 하차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가장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해 4월 공식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 1년 3개월 만에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그는 이날 서한을 올렸다.

친애하는 미국 국민 여러분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 국가는 큰 진전을 이뤘다는 말로 시작됐다.

그는 강력한 경제와 저렴한 의료, 재향 군인을 위한 긴급치료, 총기 안전법 통과, 아프리카계 미국 여성 대법관 임명, 기후 법안 통과 등 재임 중 공로를 언급했다.

또한 팬데믹, 경제 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보존, 전 세계와의 동맹 강화 등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다면서 이 모든 건 미국 국민이 없었다면 쉽지 않았을 거란 입장이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게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라면서 이번 주 후반 국민한테 자신의 결정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전했다.

재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모든 분들한테 깊은 감사를 표현한다.

특별한 상대가 돼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한다.

미국이 함께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면서 자신은 미합중국이란 사실을 기억하자고 서한을 마무리 지었다.

바이든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던 상태다.

그가 재선 도전을 중단한 건 민주당 안팎의 자진 사퇴 요구.

고령 우려, 민심 이탈 등이 배경으로 보이며 최근 버락 오바마, 척 슈머, 하킴 제프리스, 낸시 펠로시 등 원로 단체에서 사퇴 촉구 문자가 나오면서 저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전당 대회까지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을 두고 바빠질 예정이다.

바이든은 후보직 사퇴 직후 미셸 오바마 (빅 마이크) 말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했다.

그는 엑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20년 당 후보로서 카말라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건 최고의 결정이었다.

그가 민주당 후보가 되는 걸 전적으로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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